이에 따라 클라우드를 활용해 온-나라 시스템이 구축된 정부기관은 총 46개 늘어나게 됐다. 부처와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 행정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부터 추진한 온-나라시스템은 행정기관의 업무에 대한 문서 작성·검토·․결재·등록·공유·공개 등 모든 문서처리 과정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전자결재시스템이다.
이는 각 기관이 생산하는 보고서, 문서 등을 클라우드에 통합 저장‧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기관 간 협업과 소통을 지원한다. 부처 공동으로 추진하거나 협업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 관련 부처 공무원들과 함께 문서를 검토하고 결재할 수 있도록 부처 간 공동기안·결재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온-나라 시스템은 기관 간 메모보고와 과제관리, 타 기관 문서함 내 문서 공람, 대화형 '사용자 환경(UI)' 등도 제공해 다른 기관 공무원들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가능하다.
또 웹 표준환경을 제공해 특정 운영체제(OS)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이 가능하고, 국제표준 파일형식인 개방형 포맷도 생산해 공공기록 보존성도 높였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16개 중앙부처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완료해 총 62개 중앙부처·위원회의 온-나라 시스템 고도화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국방부‧국세청‧경찰청‧방사청(폐쇄망), 외교부(외교망)는 제외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경기도 포천시가 클라우드 기반 환경으로 시범 전환했고, 내년부터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단계적인 전환 추진이 준비될 예정이다.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부처별로 각각 문서나 보고서를 보관하는 기존 칸막이식 행정업무 처리방식에서 벗어나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을 통해 일 잘하는 정부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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