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장자연 사건 목격자 윤 씨의 2차 인터뷰가 보도됐다.
윤씨는 지난 1차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던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 이야기를 이어갔다. 윤씨는 "그 사람들과 어깨동무하고 춤추는 게 싫었다. 역겹고 더러웠다. 아빠보다 나이 많은 사람한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장자연 언니한테 얘기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그 때 장자연이 '아기야. 너는 진짜 발톱의 때만큼도 모르는 거야'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때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며 대답이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윤씨는 "장자연은 이후에도 수시로 술접대를 강요받았으며, 접대 자리에 오라는 소속사 대표 지시를 거절한 뒤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장자연은 윤씨에게 "회사를 나가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한편,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연예기획사, 방송 및 언론계, 대기업 금융업 종사자 등 31명에게 성상납을 강요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며 이에 대한 내용이 담긴 실명 리스트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재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신익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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