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상청은 "내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며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 지방에 시간 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라고 예보했다.
사흘간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100~250mm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중북부는 곳에 따라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에는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수도 있다. 울릉도·독도에는 30∼80㎜의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를 조심해야 한다"라며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도 많은 비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비가 오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다.
태풍 영향권인 제주도와 남해안은 천문조와 겹치면서 침수 가능성도 있다. 해상은 당분간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김신익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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