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시속 90~100km/h로 질주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 BMW 차량이 승객의 짐을 내려주던 택시기사를 그대로 들이받아 중태에 이르게 한 것이다.
상시로 승객과 그들을 내리는 택시들이 많아 운행 시속이 40km/h로 제한되는 국제선 청사 진입로임에도 불구하고 과속한 차량 운전자는 과실을 회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동승자들이 "코너 조심, 스톱, 스톱" 이라며 다급하게 운전자를 제지하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옴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는 운전자에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택시기사 김씨는 공중에서 4~5회 회전한 후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심정지가 발생했을 정도로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의 가해자는 에어부산 직원으로 밝혀진 가운데, 현재 세부사항은 조사중에 있다.
김나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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