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기술 분야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는 선두주자인 iFlytek은 최근 건강관리를 위한 AI 응용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다. 2017년 11월에는 자사의 AI 지원 로봇 'Xiaoyi'가 국가 의사 시험에 성공적으로 1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았다. 'Xiaoyi'는 중국의 의사자격시험에서 합격점보다 96점이나 높은 456점을 받았다.
iFlytek Health는 진단과 치료 및 유방 이미지를 포함하는 의료 이미지를 해석하는 일반의를 지원하고자 회사가 설립된 중국 안후이 성 내 50개가 넘는 병원에 AI 역량을 제공했다. 2016년에 설립된 iFlytek의 건강관리 사업 iFlytek Health는 Tao Xiaodong 박사가 CEO직을 맡고 있다. 필립스와 GE Healthcare의 베테랑 기술 전문가였던 그는 의료 이미징과 컴퓨터 보조 진단 부문에 관한 풍부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Cyrcadia Asia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Cyrcadia는 미화 총 380만 달러를 유치하며 Pre-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 투자 라운드에는 iFlytek의 주도로 여러 아시아 투자 펀드와 개인 투자자가 참여했다. Cyrcadia는 Pre-A 자금을 통해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018년 말 홍콩과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Cyrcadia의 장치는 여성의 브래지어 안에 착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센서 패치다. 이 패치를 매월 2시간만 동안만 착용하면 모바일폰 앱으로 자신의 유방 건강을 모니터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입증된 생체 리듬 대사 변화를 모니터하는 데 클라우드 기반의 AI를 사용한다. 또한, 이 기술은 검사 참여도가 낮고, 암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여성 인구의 유방 조직이 조밀한 아시아에서 특히 이점이 있다. 유방 조직이 조밀하면 전통적인 이미징 기술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Cyrcadia는 10년 이상의 연구, 미국에서 진행한 광범위한 실험, 기존 US FDA 510k 승인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제품을 출시한다.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세계적인 제조 서비스 기업 Jabil (NYSE: JBL)의 전문 의료기기 부서다. 제품 생산은 2018년 여름 Nypro의 상하이 시설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와 관련해 Tao Xiaodong 대표는 "Cyrcadia 기술의 개발과 출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은 기쁜 일"이라며 "자사는 이미 건강관리 부문에서 AI가 지닌 힘을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Cyrcadia의 기술은 질병을 발견하는 데 대사 변화를 이용함으로써 현재 이미징과 인간 해석 부문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점을 뛰어넘을 수 있다"라면서 "더불어 여성에게 편리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 웨어러블 장치로서 Cyrcadia의 기술이 가진 장래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Cyrcadia의 사용자 기반이 증가함에 따라, 유방 건강과 유방암 유병률에 관한 세계 최대의 데이터베이스가 될 잠재력을 안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유방암 연구, 예방 및 치료에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yrcadia CEO 겸 회장 Rob Royea는 "iFlytek이 투자자인 동시에 첨단 AI와 건강관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사를 지원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사의 기술은 여성이 기존 검사 방법보다 더 편하고 편리하게 유방 건강을 모니터하도록 지원하고, 암의 조기 발견을 통해 생명을 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종종 화학요법 없이도 훨씬 쉽게 치료할 수 있다. iFlytek과의 파트너십은 모든 임상의가 유방암 진단을 개선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많은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Flytek과 Cyrcadia Asia는 이번 투자 외에도 중국에서 Cyrcadia의 기술을 iFlytek의 건강관리 상품에 통합할 방법도 모색할 예정이다. Cyrcadia Asia는 출시 시장 외 다른 나라에서도 확장하고자 2018년 3분기 시리즈 A 자금조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kjean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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