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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 '보물선' 돈스코이호, 소유권은 누가?

기사입력 : 2018-07-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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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일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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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나래 기자] 신일그룹이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했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물선' 돈스코이호는 총 배수량 6천200t, 길이 90.4m, 폭 15.8m, 승선원 770명 규모의 철갑순양함으로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쓰시마 해전에서 패한 러시아가 일본군에 배를 빼앗길 것으로 예상하고 일부러 배를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시켰다고 알려져 있다.

신일그룹은 "지난 14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수심 430여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으며 15일 함미에서 'DONSKOII'라는 함명을 발견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배에는 현재 150조원에 달하는 금화와 금괴가 같이 실려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돈스코이호에 금이 실려 있는지의 여부는 밝혀진 바 없다.

신일그룹이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고 해도 난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정부로부터 발굴 허가를 받아야 하며, 매장 추정가의 10%를 보증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또 천문학적인 인양 비용 뿐만 아니라, 인양한다 하더라도 러시아와의 소유권 다툼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국제법에 따른 협의를 통해 소유권을 결정하게 되고, 협의가 결렬될 경우 국제재판소로 넘어가 소유권을 정하게 된다.

'보물선' 돈스코이호 관련 이슈가 떠오르자 관련 업체의 주가가 폭등하는 등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는데, 이전에도 '돈스코이호' 이슈로 주식시장을 흔든 기업이 있었다. 지난 2001년 동아건설이 "보물선을 인양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을 교란한 바 있다. 그에 증권 전문가들은 아직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일그룹은 오는 25~26일경 돈스코이호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9~10월 쯤 돈스코이호 선체를 인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나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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