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마린온 2호기는 해병대 1사단 항공대가 지난 1월 인수한 것으로 '깡통헬기' 논란 등으로 자주 언론의 도마에 오르내리던 국산 수리온 헬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종이다.
또한 지난 7월 감사원은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수리온’헬기가 전투용은커녕 헬기로서 비행 안전성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수리온 헬기는 육군 기동헬기, 소방, 경찰 헬기 등으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결빙 현상 등 결함으로 인해 ‘깡통헬기’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러한 사건의 경위는 아직 조사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하반기에 마린온 2대 추가 도입 등 2023년까지 총 28대의 마린온을 도입하려던 해병대의 계획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또한 마린온 도입을 통해 첫 상륙기동헬기 전력화 계획을 추진해온 해병대의 계획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우선 해병대 측은 나머지 마린온 3대기의 비행을 모두 중지하고,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나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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