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노회찬 의원은 23일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에서 밖으로 투신했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 17~18층 계단참에 노 원내대표의 외투와 신분증 등과 함께 “유서에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함께, 가족, 특히 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드루킹’은 지난 2017년 5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노회찬 의원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 글을 올라온 시간은 경공모 금융·신용정보 총괄책임자 필명 '파로스' 김모(49)씨와 함께 2016년 총선 당시 노회찬 의원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장모씨에게 200만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2심 서울고등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기 8일 전이다.
장모씨는 노회찬 의원 배우자의 운전기사로 일했으며 김씨가 보낸 경공모 회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노회찬 의원 측은 “장모씨가 선거를 돕고 싶다고 찾아왔다. 자신이 어느 단체 소속이라는 말 없이 '좋은 뜻에서 왔다'고만 소개했다. 그래서 노 의원 부인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를 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노회찬 의원은 국회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미 의회와 행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고 22일 귀국했다.
김나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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