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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때문에 원전을 추가 가동한다? 잘못된 정보에 주의

기사입력 : 2018-07-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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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전력예비율' 네이버 검색결과
'탈원전 전력예비율' 네이버 검색결과
[공유경제신문 김나래 기자] 며칠째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탈원전정책의 기조를 전환하여 추가로 원전을 가동한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허나 전문가들은 기사에 대해 오보라고 지적했으며 이에 따라 원전 추가가동에 대한 정확한 ‘팩트체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23일 진행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의 김혜정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에 따르면 정부가 지속적인 폭염에 따라 정책기조를 바꿨다는 내용은 오보이며 이는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잘못된 보도자료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정 비상임위원은 정비시기가 늦춰진 원전은 이미 4월달에 일정 조정이 결정된 것이며 정비중인 원전을 최대한 빨리 재가동한다는 내용은 한국수력원자력이 결정할 수 있는 방침이 아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상황대응팀은 지난 22일 최초 보도자료를 낸 후에 그날 오후 1차 해명자료를 올렸으며 지난 23일 계획예방정비의 시기와 계획예방정비 재가동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 부분에 대해서 2차 해명자료를 냈다.

한편 김혜정 비상임위원은 "저는 한수원이 계획예방정비 이후에 재가동 절차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보도자료를 낸 것은 사실은 폭염을 빙자해서 원전을 부각하고, 또 한편 예방정비중인 원전에 대한 규제기간에 압박을 가하는 그런 걸 생각하고 이런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을까 추정해본다"고 전했다.

김나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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