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는 25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이재명과 김부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사과문을 대필하는 등 관여했다는 의혹에는 "김부선이 요청한 것"이라 답했다.
또 "(이 지사와 김씨의)불륜 여부는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 남녀간의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3자다. 남녀관계에 대해 누가 감히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부선의 SNS 사과문을 대신 써주거나 코치를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서에) 들어가서 자세히 얘기하겠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과 김부선의 스캔들을 주장했던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가 "주진우, 김어준,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목했다.
공지영 작가 역시 주진우에게 스캔들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고 폭로하는 등 주진우는 김어준과 함께 스캔들에 대해 잘 아는 인물로 꾸준히 지목돼 왔으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 씨가 나눈 대화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파일 내용의 사실관계 등을 살피고 김씨가 2010년 배우 김부선씨와 인터뷰 당시 나눈 얘기의 진위여부를 중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나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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