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우디 코리아 측은 연간 약 9.5% 비율 이상 친환경차를 판매해야 하는 법을 지키기 위해 내달 초부터 아우디 A3 할인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우디 A3의 공시 가격은 3950만 원에서 4350만 원, 40% 할인이 적용될 경우 엔트리 트림은 2370만 원, 프리미엄 트림은 2610만 원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단, 현금구매는 불가하고 리스 방식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아우디 A3의 파격적인 할인 예고에 일부 직장인들은 반차를 쓰고 아우디 매장에 몰려들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기존 아우디 A4 구매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40%라는 파격 할인으로 인해 기존 구매자들의 중고차 가격 역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자신을 아우디 A3 소유주라고 공개한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먼저 산 사람만 호구됐네", "완전 농락당했다", "중고차 가격도 반토막 났다"라며 해당 사태를 비난하고 있다.
한편,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규정을 위반할 경우 과징금 500만원만 내면 되지만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법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인증 과정이 끝나는 대로 할인 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익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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