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음행사에서 역사와 인문학으로 연결되는 전통주의 모습을 소통하기 위해 술의 역사가 시작되는 주몽의 탄생신화부터, 삼국시대의 술 문화, 몽골에서 온 소주의 역사, 일본으로 알려준 우리 소주 기술,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술 이야기 등 역사적 사건 속에 등장한 전통주부터 현대에 와서 어떻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 동시에 전통주를 알면 어떤 소확행이 있는지도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등장한 전통주는 기존에 틀을 깬 다양한 주종으로 소개가 되었다. 떠먹는 막걸리 용인 술샘 이화주를 시작으로 샴페인 막걸리 울주군의 복순도가, 물보다 쌀이 더 많이 들어간 문경의 문희탁주, 그리고 사찰의 곡차문화를 재현한 당진의 백련 막걸리 등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마시고 즐기는 것이 아닌, 전국에 2000종류가 넘는 전통주 문화를 공감하며 체험과 여행, 그리고 문화로 이어지는 <찾아가는 양조장>도 함께 소개됐다.
전통주 갤러리 명욱 부관장은 "전통주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성과 뺄샘의 미학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이 절대 안 맞을 듯 한 단순의 미학을 전달하는 게임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전통주 갤러리는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전통주 강의 및 시음회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진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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