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0시께부터 오후 12시 사이 광주지역 한 이면도로에 정차해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동거녀 A(21·여)씨와 A씨의 딸(3)을 수차례 때린 뒤 전남 모 저수지로 데려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홍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45분께 A씨와 함께 사는 집 출입문을 망치로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5년 전 폭력조직에 가입한 홍씨는 "A씨가 말대꾸를 하며 대든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평소에도 A씨에게 손찌검과 협박을 해왔으며, A씨가 신변 보호 요청 뒤 지인 집으로 피신하자 출입문을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홍씨가 조폭임을 과시하며 보복 범죄를 해온 점을 토대로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A씨에 대한 신변보호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경호 기자 kjean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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