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사건 상황실'에서는 워마드와 일베 간의 편파수사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8일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외에 거주 중인 워마드 운영자 A 씨에 대해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고, 이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서 한 패널은 이에 대해 "경찰청에서 체포영장 발부 받았다고 하니까 운영자를 구속하는 느낌을 받는 것 같은데 수사기관에서의 체포영장 발부는 신병확보의 한 수단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베와 워마드를 비교하는데 이건 차이가 있다"면서 "일베의 운영자는 경찰에서 삭제요청을 하면 바로 삭제를 해줬다. 협조를 해줬고, 언제든 출석하라고 하면 출석해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워마드 운영자는 해외에 있으면서 경찰에 협조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일간베스트 등 남성 중심 사이트는 놔두고 여성만 수사하는 것 아니냐' 는 문제 제기에 대해 "경찰은 그 누구든 불법촬영물을 게시하고 유포하고 방조하는 사범은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 청장은 "일베 등에 대해서도 불법촬영물 게시 범죄는 신속하게 수사를 해서 게시자를 검거했고 이를 유포하고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희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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