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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으로 돌아가겠다" 사퇴 의사 밝힌 설정 스님, 관련 의혹 모두 '부인'

기사입력 : 2018-08-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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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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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자진 퇴사했다.

설정 스님은 2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산중으로 돌아가겠다"며 사실상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정 스님은 "저는 분명히 이 자리에서 다시 말한다"며 "'그런 일'이 있다고 한다면 여기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또 어느 신자가 '유전자 검사 확인 결과 친자로 확인됐다'고 어느 방송에서 그랬다"며 "대체 그게 뭔 짓입니까"이라고 되물었다.

설정 스님은 기자회견 후 조계사 대웅전에 들른 뒤 곧바로 수덕사로 내려갈 예정이다.

앞서 조계종 중앙종회는 임시회를 통해 설정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최종 퇴진 여부는 22일 원로회의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원로회의를 하루 앞두고 설정 스님 스스로 사퇴했다.

한편, 지난 5월 MBC 'PD수첩'은 설정 스님에 대한 처와 자식, 학력 위조, 사유재산 소유, 성폭력 등의 3대 의혹을 다뤘다. 은처자(숨겨놓은 처자식) 의혹이 일자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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