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일베 박카스남' 사건의 최초 유포자가 한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실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이 40대 공무원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구청 직원이었던 4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일명 '박카스 할머니'와 성매매를 하면서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나체 사진을 촬영해 유포했다.
그가 올린 사진이 일베 박카스남을 통해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2차 유포되면서 논란으로 번진 것. A씨는 현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A씨는 현재 사진촬영에 대해 "혼자 보겠다며 촬영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수사를 통해 A씨가 강압적으로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면 성매매 처벌 특별법에 따라 혐의와 처벌이 추가될 수 있다.
앞서 일베 박카스남은 70대 할머니의 성을 매수한 뒤 해당 노년 여성의 적나라한 알몸을 촬영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 게재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일베 박카스남의 최초 촬영자는 40대 공무원, 당초 '박카스남'으로 불렸던 남성은 단순 유포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가 근무하던 구청은 A씨에게 '직위 해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무원 직위해제는 인사처분 중 하나로 공무원에게 직위를 부여하지 않는 것을 이른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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