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지 언론은 "간사이공항 내 주요 시설들이 침수, 훼손돼 공항의 모든 업무가 중지됐다"고 전했다. 이어 "바깥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지상의 길까지 붕괴 위험으로 진입 불가라 수천명의 사람들이 갇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본 다수 매체들은 "공항까지 통하는 길을 복구하고 있지만 언제쯤 끝날지 가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태풍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 물적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됐다.
공항 측은 이용객을 인근 고베(神戶)공항으로 수송하고자 이날 오전 6시부터 고속선을 운항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 '제비'로 관측지점 중 역대 최대 순간 풍속 기록을 경신한 곳은 72곳이나 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태풍으로 인한 비 피해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폭풍과 높은 파도, 폭우에 의한 토사 유출, 침수 등에 대해 계속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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