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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문제 유출 의혹, 숙명여고 압수수색…시험지 인쇄실에만 CCTV가 설치

기사입력 : 2018-09-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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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트위터
사진=경찰청 트위터
[공유경제신문 김진영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숙명여고 교장실, 교무실 등 교내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숙명여고는 지난 학기 이 학교 교무부장이던 A씨가 2학년인 쌍둥이 딸 2명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해 성적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았다.

교육청은 A씨가 문제를 유출했을 개연성이 있으나 감사로는 물증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A씨와 교장ㆍ교감ㆍ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4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숙명여고 감사 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은 자료를 분석해 A씨가 실제로 문제를 유출해 학교의 업무를 방해한 정황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감사를 마치면서 "문제 유출 개연성은 발견했으나 물증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밝힌 만큼,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교무실에는 CCTV가 없어 A씨가 시험 관련 자료를 유출했는지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이 학교에는 시험지 인쇄실에만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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