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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실장 동생, “자꾸 조작이라고 하는데 하루 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

기사입력 : 2018-09-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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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공유경제신문 김진영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을 무고죄로 고소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 A씨의 동생 B씨가 분노를 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씨는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양예원 사건 관련 실장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B씨는 “안녕하세요. 양예원 사건 관련 실장 동생입니다. 어제 (양예원, 남친과 배낚시)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 날 인천 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 바다낚시를 한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들은 오빠 죽은 후 하루 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되어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가 않는다”라고 하소연했다.

또 그는 “지금 양예원은 오빠가 죽기 전에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여서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리고 사람들이 카톡 관련해서 자꾸 조작이라고 하는데, ‘0000’이라는 사설업체에 사비내고 복구해서 경찰에 다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카톡 증거자료는 모두 검찰에 다 넘어가 있는 상태다.

아울러 A씨는 “오빠는 죽기 전 저한테 전화해서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잘못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자기 말을 들어 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며 “죽어서도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 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는 모든 것을 잃었다”며 “조사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사 비용, 카톡 복구비용, 카드 값, 임대료, 기타 부대비용 때문에 대출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빠의 억울함을 꼭 풀어줘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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