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 북부를 휩쓸며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슈퍼 태풍 망쿳은 빠른 속도로 이동할 뿐만 아니라 강한 비를 동반해 피해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美 태풍경보센터에서는 태풍 '망쿳'이 허리케인 5등급 수준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 5등급은 156(250km)마일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지상에 서 있는 나무는 모두 쓰러뜨리고, 일반 주택과 작은 빌딩을 뒤엎고, 강을 잇는 다리까지도 쓰러뜨린다.
태풍 '망쿳'으로 인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산사태로 구조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리카르도 잘라드 필리핀 민방위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수를 발표하면서 "계속 사상자 숫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가얀 주 투게가라오시 소재 공항은 강풍으로 전면 폐쇄됐고, 필리핀 다른 지역에서도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취약계층으로 이번 피해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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