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에 상륙한 가운데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짜미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 순간풍속 60m로 초대형 태풍이다.
이날 NHK 보도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이날 이미 결항됐거나 결항이 결정된 일본 국내선 항공기는 모두 1천126편에 이른다.
태풍이 지나간 오키나와에는 태풍 짜미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나무가 그대로 뽑혀 바닥에 나뒹구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또 건물 유리창이 깨져 도로에 그대로 떨어지거나 지붕이 날아가는 등 파손이 이어져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가고시마현 아마미시에서는 강풍과 파도로 인해서 11m짜리 등대가 뽑혀나갔다.
북상하고 있는 태풍이 오사카를 지나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당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내일 오후 6시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태풍 짜미는 오늘 밤 관동지역을 통과해서 내일 오후쯤에는 일본 열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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