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25호 태풍 '콩레이'의 제주도 최접근 시점은 6일 오전 시간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7일에는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천문조 기간과 태풍 영향으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고했다.
태풍 '콩레이'의 강도는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한 중형급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기상청은 부산을 포함한 경남 남해안 지역이 4일 밤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 6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제주도는 초긴장 속에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양수기 등 수방자재를 점검하고 비닐하우스나 대형 공사장 등 시설물 안전조치를 결정했으며, 재해위험지구와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 소방당국은 상습 침수·월파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신속한 배수작업을 위한 수방장비 준비, 강풍 피해 예상 시설물 안전조치, 선박·양돈장·취약대상에 긴급 안내메시지 발송 등 태풍 대비를 하고 있다.
4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일정에 들어가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장소 변경을 결정했다. 과거 2016년 열린 영화제에서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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