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비극적인 일을 겪은 한 여자의 이야기를 파헤쳤다.
한동안 연락이 끊겼었던 어머니에게 급한 전화 한 통을 받게 되었다는 이우영(가명) 씨. 자초지종 설명도 없이, 누나가 안 좋은 상황이니 함께 평창으로 가자는 말을 전했다고 했다. 우영 씨는 일단 어머니를 모시고 평창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본 누나의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했다. 온몸에 남은 수많은 상처와 머리카락은 흉하게 잘려나가 있었던 것.
수영씨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이는 바로 병치료를 위해 몸을 의탁하고 있던 어머니의 20년 지인인 백 씨라고 했다. 그러나 수영 씨는 백 씨가 자신에게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일종의 훈련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수영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백 씨가 한 겨울에 맨발로 수영 씨를 밖에 세워 두는 모습, 백씨의 지시를 받고 수영씨가 돌을 나르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도대체 수영 씨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져가던 중, 수영 씨의 어머니가 (백 여인에게) 치료비를 보내지 않을 때, 그 폭력의 정도가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어머니 김 씨는 상당한 금액을 기비와 수영 씨의 치료비를 백 여인에게 주고 있었다고 한다.
백 여인은 모두 어이없고 황당한 모함이라 주장했다. 수영 씨의 몸에 난 흉터들은, 모두 스스로 자해한 흔적이라는 것. 제작진은 가족들의 통화 내용을 입수한 후 발견한 음성 파일들과 법의학자와 치과의사들의 자문을 통해수영 씨가 겪은 진실에 대해 추적해보기로 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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