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심에 위치해 있던 태풍 '콩레이(KONG-REY)'가 제주도 해상을 차차 통과하면서 밤새 쉴새없이 몰아쳤던 거센 비바람의 강도는 차츰 누그러지고 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고 있는 상태.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태풍 콩레이는 서귀포 북동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9km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중이다. '콩레이'는 현재 강도 '중'의 중형급 태풍으로 약해졌다.
낮 12시에는 부산 북북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 접근하며 오후 6시 독도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 접근한다. 각 지역별 최대 고비는 태풍이 가장 가까운 지점에 들어올 때 3시간 전부터 3시간 후다. 오전 5시 기준으로 부산에는 70여㎜의 비가 내렸다. 앞으로 80∼150㎜의 비가 더 내리고 해안가에서는 최대 200㎜까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 때문에 해안가에는 해일로 인한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현재까지 예상된 '콩레이' 이동 경로는 부산을 통과한 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자정쯤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오늘)까지 강원영동과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곳곳에 치겠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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