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의 종합숙박O2O 여기어때가 국내 숙박·펜션 위치를 찾는 지도로 일본해를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공유경제신문이 18일 여기어때와 호텔여기어때 메인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내 주변 숙박업체를 검색하는 곳에서 지도를 클릭하면 동해가 표시된 지도가 아닌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가 표기된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여기어때가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이용하는 숙박 앱으로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지도들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일본해를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도 일본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동해와 독도 표기에 관심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도 표기 오류와 관련해 정부에서도 지속해서 수정하고 있지만, 미비한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통해 국가정보와 역사·도시·지리·문화 등에 대한 표기 오류 등 신고를 받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만8634건에 달하는 표기 오류 신고를 받았지만, 실제 수정된 건 9051건(3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표기 오류는 637건이나 됐으나 221건(34.7%)만 고쳐졌고, 동해 표기 오류는 1만7400건 중 4571건(26.3%)만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가 독도의 날을 맞아 국정감사 현장시찰 차원에서 오는 22일 하루 일정으로 독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의원들은 22일 오전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역사 교과서 왜곡 등 현안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들은 뒤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영토 고증 및 수비대 격려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항의했다.
12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미야코시 미쓰히로(宮腰光寬) 영토문제담당상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 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 독도가 자신들의 고유 영토라고 지속해서 주장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이 일본해와 다케시마·리앙쿠르 암초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같은 구글 지도라도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지도가 있음에도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는 건 심각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알립니다)
본지 기사가 나간 뒤 여기어때 관계자는 실수라고 인정하며, 웹의 오표기를 바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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