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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격차 해소, ‘1수업 2교사제’본격 운영

기사입력 : 2018-10-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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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격차 해소, ‘1수업 2교사제’본격 운영
[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9월부터 희망하는 초, 중학교를 중심으로 교육감 공약사업인 ‘1수업 2교사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1수업 2교사제’는 교실수업 내실화를 위해 정규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와 함께 기간제교사 혹은 강사가 수업에 참여해 학습부진학생, 심리․정서적 부적응 학생 수업을 지원하고 학습결손 예방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는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종일 근무하는 ‘수업협력교사’ 형태로, 중학교는 시간 강사를 채용해 특정 교과 시간에 근무하는 ‘학습지원강사’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청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등학교 30교(수업협력교사 30명)와 중학교 20교(학습지원강사 24명)를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3~4개월간 ‘1수업 2교사제’를 시범 실시한 후, 학교별 모니터링 및 성과 평가를 통해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여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등학교는 ▲ 한 학급 내에서 학생을 지원하는 ‘단일학급 수업협력교사 운영’ ▲ 2개 이상 학급에 시간을 배정하여 학생을 지원하는 ‘다수학급 수업협력교사 운영’ ▲ 학교의 실정과 특성을 반영한 ‘학교 자율 운영’ 등 다양한 ‘1수업 2교사제’ 운영방안과 모델을 탐색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수업협력교사는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임용대기자, 명예퇴직자 등을 활용하여 수업 전문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채용된 수업협력교사의 역할은 수업 시간에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개별 또는 모둠으로 보충 지도를 하거나 정서적 부적응 학생에 대한 개별 지원을 통해 담임교사가 수업 진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시교육청에서는 지난 9월 18일 시범학교로 선정된 30교 초등학교장 협의를 통해 ‘1수업2교사제’ 사업의 취지와 운영 방향을 안내하고 학교 현장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초등학교에서는 ‘1수업2교사제’ 이 외에도 대학생 예비교사를 활용한 학습보조강사제도 동시에 시행한다. 이 사업은 대학생 예비교사가(대구교대 1학년 학생 388명)이 매주 1일 3시간동안 정규 수업 시간에 기초학습 부진학생의 학습 지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초등학교 135교가 9월 21일부터 운영한다.

이에, 대구교육대학교는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9월 12일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으며, 대구시교육청은 9월 17일 초등학교 업무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연수회를 개최하여 사업의 취지와 학습보조강사의 역할을 안내했다. 사업 초기의 혼란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학습보조강사제 매뉴얼’을 개발하여 지난 9월 학교에 배부했다.

이상근 초등교육과장은 “교실 내 소통과 협력의 ‘1수업2교사제’와 ‘학습보조강사제가’ 운영으로 학습 부진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수업 시간에 학습 의욕이 부족하거나 학습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학생에 대한 정서적 배려를 통해 교실 내 수업 내실화와 기초학력 보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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