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과)데이는 사과 향기가 그윽한 10월에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는 날로,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에게 마음을 담은 엽서를 사과(Apple)와 함께 전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번 애플(사과)데이는 월야초등학교 모든 교직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맞이해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게시판에 부착하면, 선생님은 해당학생이 듣고 싶은 말을 직접해주며 안아주거나 하이파이브를 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응원해 주고 언니들은 동생들에게 따뜻한 말과 악수로 격려해줬다. 늘 함께 공부하는 같은 반 친구끼리도 정겨운 인사로 듣고 싶은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서로 긍정의 에너지를 주고 받는 시간이 됐다.
한편 월야초등학교 Wee클래스에서 운영하는 ‘솔리언 또래상담자’들은 사랑의 우체부가 돼 화해의 마음을 담은 엽서를 직접 전달해줬다. 엽서를 전달받은 학생들은 엽서를 쓴 친구를 찾아가 따뜻이 안아주면서 그 동안 말하기 어려웠던 서운한 감정을 풀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애플(사과)데이 행사에 참여한 6학년 유주현 학생은 "평소에 화해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하지 못했던 것을 애플(사과)데이를 통해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상대방에게 힘이 되는 좋은 말을 많이 사용해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월야초등학교는 애플(사과) 데이를 통해 진실한 마음을 담은 손으로 쓴 엽서와 함께 전달한 달콤한 사과향기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돼 널리 퍼져 나가게 될 것이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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