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8년 8월 기준 전국에서 임대주택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은 부산 기장군에 거주하는 68세로, 총 604채를 보유했다. △서울 마포구 거주 40세(544채) △광주 서구 거주 67세(531채) △서울 강서구 거주 47세(521채) △경기 용인시 거주 46세(452채) △전북 전주시 거주 40세(424채) △충북 충주시 거주 79세(401채) △경남 창원시 거주 51세(396채) △서울 강남구 거주 45세(385채) △충남 천안시 거주 52세(364채)가 뒤를 이었다.
‘임대주택 부자’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울로, 상위 10명이 3,583채를 보유했다. 다음으로는 △부산 2,372채 △경기 2,339채 △광주 1,917채 △충남 1,783채 순이었다.
상위 10명이 가진 임대주택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으로, 총 547채였다. △경북 643채 △울산 665채 △대구 685채로,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최연소 임대사업자’ 상위 10명 중 5명은 서울 거주자였다. 가장 어린 임대사업자는 인천 남동구, 경기 성남시에 사는 2세 아기다.
서울 ‘최연소 임대사업자’ 상위 10명 중 9명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거주하는 4~6세 유아다. 나머지 한 명은 종로구 거주 6세로, 임대주택을 2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용호 의원은 “임대사업자 혜택을 노린 돈 있는 사람 ‧ 집 많은 사람들이 재산 증여수단으로 악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듯 부동산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시장을 교란시키는 사람들이 성실한 사람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앗아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국토부는 지금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안일해져서는 안 된다”며, “투기세력 근절을 위한 근본적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모색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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