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학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총회에 김동환 원장과 우포생태교육원 권상철 교육연구사 등이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습지’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최초로 습지도시 인증제를 도입해 창녕군(우포)을 비롯해 국내 4개 지역 및 프랑스 아미앵, 중국 창수시 등 모두 18개 지역이 습지도시로 인증 받았다.
경남과학교육원 분원 우포생태교육원(분원장 홍인택)은 지난 2008년 창원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총회를 계기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교육청 소속 습지교육기관으로서 개원 10주년을 맞아 제13차 람사르총회에서 경남 환경교육 홍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우포생태교육원은 ‘제10차 람사르총회와 경남 환경교육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제출한 제안서가 람사르 사무국에 채택돼 지난 10월 24일 람사르 총회 장소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남도청, 창녕군청, 국립습지센터, 경남람사르환경재단 등이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경남도청 문정열 사무관의 ‘따오기 복원사업 현황 및 서식처 관리방안’ ▲경남람사르환경재단 이연서 주임의 ‘재단의 국제교류사업’ ▲우포생태교육원 권상철 교육연구사의 ‘제10차 람사르총회와 학교환경교육의 발전 및 제안’ ▲세계습지방문자센터네트워크(WLI) 대표 크리스 로스트론(Chris Rostron, 영국)의 ‘습지환경교육의 국제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권상철 교육연구사는 ‘습지도시간 환경교육 국제교류’와 ‘제14차 람사르총회에서 세계습지교육 결의 채택’을 제안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포생태교육원은 또 동아시아람사르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경남 환경교육 홍보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중국, 몽골, 우간다 등 11개국 이상의 해외 관계자들과 허석 순천시장 등 국내 귀빈들이 참석했으며 전 람사르협약 사무총장인 아나다 티에가(니제르)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총회 참가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특히 중국 중앙정부의 팡얀(Fang Yan) 처장이 방문해 2019년 습지도시 환경교육 국제교류를 논의했으며, 북한의 국토환경보호성 리경심 국장 등도 방문해 환경교육 남북교류를 희망하며 환담을 나눴다.
김동환 경상남도과학교육원장은 “람사르총회를 비롯한 환경 관련 국제행사에서 경상남도교육청이 공식 토론회와 홍보부스를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국내 최초의 교육청 소속 습지교육기관으로서 이번 람사르총회에서 경남 환경교육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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