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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에 담긴 가족의 의미와 가치

기사입력 : 2018-10-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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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에 담긴 가족의 의미와 가치
[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대전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배영길)은 31일 대회의실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독서의 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 친화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천하고자,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제대로 읽기를 통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이다.

북텔러 박인숙 강사를 초청해 '엄마를 부탁해' 본문 중 함께 되새길 만한 부분을 발췌하여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매 증세가 있는 엄마가 실종된 뒤 그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 장면에 특강강사의 해설이 곁들여지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작품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환기시킨 후 참가자 전원에게 미니화분을 전달하는 2부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퇴근 후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 선물을 하며 마음을 전하기로 다짐하는 시간을 갖고 행사가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가한 조민영 주무관은 “모든 걸 다 용서하고 안아주는 푸근하고 따뜻한 소설 속 잃어버린 ‘엄마’의 모습에서 잊고 지내던 어머니가 생각났다. 이번 주말에는 친정어머니 댁에 다녀와야겠다”고 말했다.

양수조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은 “요즘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삭막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문명의 발달로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다시 더듬어 보는 시간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며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지닌 건강한 시민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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