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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재미있는 이야기 공연 더 보여 주세요”

기사입력 : 2018-10-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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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재미있는 이야기 공연 더 보여 주세요”
[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인천진산초등학교(교장 조남배)는 지난 30일 2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니어 교육 연극팀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니어 교육 연극팀은 부평구청 평생학습관에서 활동하는 할머니들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를 연극으로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엄마 까투리’라는 전래동화를 연극으로 각색하여 공연했다. 엄마 까투리가 불이 난 상황에서 끝까지 자식을 보호하다가 죽는 내용으로 부모님의 지극한 자식 사랑을 생각해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진지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연극 초반의 장난스럽고 익살스런 내용과 표정 등으로 아이들이 배꼽잡고 웃기도 하고 차분하고 슬픔을 가득 담은 연기로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기도 했다.

단순히 공연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무대에 함께 서서 움직여보고 노래도 부르며 등장인물의 행동을 보고 내 생활을 반성해보기도 했다. 덕분에 아이들은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보고 공감하며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 2학년 한 학생은 “부모님이 우리를 아주 많이 사랑하고 계신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가면을 쓰고 까투리 연기하는 게 정말 실감나고 재미있었다”며 관람 소감을 말했다.

진산초는 이번 연극 공연을 통해 할머니들의 멋진 활동을 응원하며 사랑과 용기를 배우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사랑을 나누는 학생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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