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7쯤 강남구 삼성동 청담도로공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가 이를 확인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22일 국회에 제출된 이른바 '윤창호법'이라고 불리는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안'의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어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더욱 문제가 된 것은 적발 이후 이 의원의 인터뷰 태도였다. "창피스럽고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그의 얼굴이 어두운 표정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반응이 많기 때문. 이 의원의 사죄 영상을 전한 한 방송 기자도 "보기보다 표정이 밝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용주 의원의 사죄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또 이 의원은 지난 1일 JTBC와 인터뷰에서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께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음주운전에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숙과 사과의 뜻을 전하려는 의도였지만, 이 의원의 '경각심' 발언은 오히려 후폭풍을 낳았다. 온라인상에서 이 의원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신동욱 총재 또한 2일 자신의 SNS에 ""음주운전은 살인" 외쳤던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적발, 자기 발등 자기가 찍은 꼴이고 언어상반행위 꼴이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스스로 음주자살한 꼴이고 스스로 의원직 사퇴한 꼴이다. 조윤선의 저주 꼴이고 살인미수 꼴이다. 이용주 증인 음주운전 안했어 했어 안했어 했어 꼴이고 이용주식 운전 꼴이다. 정계은퇴해"라고 덧붙였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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