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양진호 회장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현직 교수가 참혹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폭로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피해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12월 2일 양 회장이 자신을 집단 폭행하고 가혹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죽고 싶을 정도로 치욕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약 3시간 가량 폭행을 당했다며 “양 회장의 사무실에서 그를 포함한 양진서(양 회장 동생), 양진서 친구 등 5명이 집단으로 구타했다. 침을 뱉고 가래를 닦아 먹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얼굴에 있는 가래를 손으로 쓸어다가 입에 쳐 넣기도 했다. 구두를 핥으라고 하기도 했고 말로 할 수 없는 그런 가혹 행위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처음에는 양진호, 양진서 두 사람이 나를 취조 하고 폭행 했는데 나중에는 친구들을 불러 집단 폭행했다. (양진호 일당들이) 정말 시간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무차별적으로 때렸다. 제가 얼굴을 막는다고 또 얼굴을 못 막게 엎드려뻗쳐를 시킨 다음에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가격해서 때리기도 했다. 나는 이쪽 저쪽 돌림을 당하면서 맞았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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