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라돈 온수매트'를 사용하다가 딸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우리 애가 이렇게 고통스럽게 치료받고 있다"며 "화가 나는 것보다 나 때문에 아이가 아픈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피해자는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아이도 나와 함께 기침을 꽤 오랫동안 했다"며 "만약 라돈 검출 사실이 안 밝혀지고 10년, 20년 온수매트를 사용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항의했을 때 업체 측에서 시험 성적서를 보여주면서 '안전하다'고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온수매트 업체 관계자는 "저희가 시험 성적 의뢰했을 땐 라돈 실내 공기질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 저희가 중국에서 원단을 수입하기 때문에 그곳까지 방문해 확인할 길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그 당시에 많이 확산되고 있었던 음이온을 건강에 좋다고 해 음이온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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