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는 학부모에게 공정한 유치원 입학 기회와 편의성을 제공하고 교원 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과 16개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와 공동 개발한 ‘온라인 입학시스템’이다. 첫 시행된 2017년, 광주에선 사립유치원 1개원(0.5%)만 참여한 점과 비교하면 올해 참여율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특히 89%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처음학교로’ 의무화 조례(강제 참여조항)가 있는 서울시교육청보다 높은 수치로 광주시교육청과 관내 유치원들이 학부모와 유아들을 위해 협력하며 뜻을 모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15일 유치원 등록이 최종 마감되면 학부모들은 광주 관내 유치원 ‘처음학교로 일반모집’에 오는 2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일반 모집 추첨‧발표는 12월4일 진행된다. 유치원이 ‘처음학교로’를 이용하면 학부모가 자녀의 유치원 입학을 위해 여러 번 유치원을 방문해 원서접수, 추첨, 등록을 하던 그동안의 불편이 해소된다. 광주는 올해 참여 유치원이 크게 증가해 학부모 선택권이 대폭 확대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 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에 처음 참여하고 있고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립유치원이 시스템 활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처음학교로-공‧사립 멘토링제‘를 운영해 사립유치원의 시스템 운영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학교로’의 안정적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부모의 ‘처음학교로’ 시스템 활용을 돕기 위해 ‘학부모용 처음학교로 길라잡이’를 온라인 배포하기도 했다. ‘학부모용 처음학교로 길라잡이’는 광주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 학부모지원 자료실에 탑재해 시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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