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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정광고, 인도네시아 청소년 국제교류 성료

기사입력 : 2018-11-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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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정광고, 인도네시아 청소년 국제교류 성료
[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정광고등학교(교감 유재순)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7박 8일간 인도네시아 메단시 청소년들을 맞이해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광주·전남 일대를 탐방하는 등 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14일 오전 정광고 1학년 15명의 학생과 인도네시아 메단시 방문단(청소년 15명 및 3명의 인솔교사)은 7박 8일 동안의 짧은 국제교류를 마치고 작별인사를 했다.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은 교류 동안 정광고 학생들의 집에서 지내며 가까워진 만큼 이별을 더욱 아쉬워했다. 정광고 학생들은 내년 2월 메단시에 방문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인도네시아 친구들을 뜨겁게 배웅했다.

지난 7일 정광고에 방문한 인도네시아 메단시 청소년들은 둘째날 정광고 학생과 함께 직접 교과 수업에 참여하며 한국의 교육과정을 체험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은 자국과는 다른 교육과정을 체험하는 데에 진지하게 임했고 스스로 나서 발표를 하거나 음악 수업에서 K-POP을 열창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정광고 학생들 또한 화답해 자연스럽게 양국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메단시 청소년들은 정광고를 방문한 기간 동안 결연 학생의 집에서 민박(홈스테이)을 하며 한국의 가정 생활문화를 더욱 밀접하게 체험했다. 각 가정의 학부모들은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음식과 편의 사항 등을 각별히 신경 써 준비했다.

정광고 학생들은 공식적인 교류 프로그램 외에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개별적으로 준비해 방문단을 감동하게 했다. 지난 10일과 11일엔 메단시 방문단과 정광고 학생 및 인솔교사진 광주시청 관계자가 함께 전남 여수와 순천 일대를 탐방하며 한국의 자연과 관광 문화를 체험했다.

여수에선 해양수산과학관 및 아쿠아플라넷 등을 관람했는데 특히 민속전시관에서의 전통 제기 체험에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이 크게 흥미를 보여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이튿날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 방문에선 양국의 학생들이 천혜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함께 민속놀이 체험을 하는 등의 추억을 함께 쌓았다.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은 국제교류 동안 광주에서 월봉서원 선비체험, 광주향교 한복체험, 광주비엔날레 관람, 전남 대학 캠퍼스 투어, 호남대 태권도 체험, 광주여대 뷰티 체험, K-POP 댄스 배우기, 목공예 직업체험,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견학 등의 다양한 일정을 통해 한국의 교육과 문화예술 및 산업 등을 체험했다.

일정 막바지엔 정광고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청소년들과 함께 충장로에서 쇼핑하며 이국의 친구들이 한국에서의 추억을 잊지 않도록 도왔다. 서로 사진을 남기고 인도네시아 친구의 생일을 챙겨 파티를 여는 등 양국의 청소년들은 이미 국경을 초월한 친구 사이가 돼 있었다.

2019년 2월엔 정광고 학생들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제교류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메단시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교류를 이어나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광고 학생들은 계획서를 작성하고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다음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1학년 김효은 학생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정이 들어 작별할 때 무척 아쉬웠다"며 "다른 나라의 친구와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어 무척 기뻤다. 다음 인도네시아 방문 때엔 한 단계 더 성장한 세계시민으로서 바루스(인도네시아 친구 이름)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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