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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2019 수시모집 KU논술우수자전형 논술고사에 약 2만명 응시”

‘고정관념과 편견, 차별, 인식의 전환’ 문제 출제

기사입력 : 2018-11-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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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이번에 실시한 KU논술우수자전형에 약 2만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이번에 실시한 KU논술우수자전형에 약 2만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건국대학교는 17일 2019학년도 수시모집 KU논술우수자전형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건국대는 인문계는 오전 10시부터 116개 고사장에서 6403명, 자연계는 오후 3시부터 262개 고사장에서 1만3810명이 응시했다고 19일 밝혔다.

KU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고사 60%와 학생부(교과)40%를 일괄 합산해 465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에는 465명 모집에 2만21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3.47:1을 기록했다.

논술고사는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사회Ⅰ 인문사회Ⅱ 자연계로 구분해 진행됐다. 인문사회 I(문과대학, 정치외교학, 행정학, 융합인재학, 글로벌비즈니스학)은 도표 자료가 포함된 인문, 사회, 문학 분야의 다양한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 사고를 측정할 수 있도록 지문제시형으로 출제됐다.

인문사회Ⅰ 논술고사 문제의 핵심개념은 ‘고정관념과 차별, 그리고 인식의 전환’으로 제시문이나 도표의 출처는 모두 고교 교과서 ‘고전’과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문학’에서 인용됐다. 특히 이번 논술고사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얼마나 세상을 좁게 보고 또 사람들의 삶을 불행하게 하는가에 초점을 둠으로써 어떻게 하면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벗어나 보다 넓고 또 자유로운 세계를 구축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리 사회의 간절한 질문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특히 지문 속 한 대학생의 인식 변화에 대해 수험생 자신이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를 질문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에 대한 고정관념과 그로부터의 탈피라는 인식의 전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출제위원회는 예년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도록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하였고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 경우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제시문들이나 도표를 단순 제시하지 않고 그것들의 관계를 심도있게 관련시킴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깊이 파악해야만 답지를 구성할 수 있도록 변별력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문사회계Ⅱ(경영, 상경)는 지문제시형과 수리논증형을 복합한 형태로 출제됐다. 인문/사회분야 지문과 수리적 분석을 요하는 자료를 통해 이해력 논증력 표현력과 함께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 가격과 구매량간의 관계식이 주어지고, 제한 된 소득과 예산 범위 하에 각 재화의 구매 가능량을 파악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문항이 출제됐다. 또 세계지리 교과서에 있는 개발도상국형 인구구조의 선진국형 변화와 과거의 기대수명 등의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미래의 평균수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는 수학 공통문항과 과학(생명과학, 화학, 물리 중 택1) 문항이 출제됐다. 자연계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수리/과학 등 자연계 관련 지문을 제시하고, 다양한 내용의 지문을 바탕을 통합적 이해력 논증력 표현력 추론능력을 평가한다. 사고와 추론의 최종적 결과물뿐만 아니라 추론 과정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자연계의 경우 수학은 필수이며, 과학은 생명과학Ⅰ/화학Ⅰ/물리Ⅰ 중 모집단위별 지정 1과목을 응시했다.

수학 공통문항1은 원과 직선의 위치관계를 활용한 문제, 정사영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문제, 이차방정식의 판별식과 근의 공식을 이용한 문제, 부등식의 영역을 활용한 최대· 최소 문제가 출제됐다. 공통문항2는 삼각함수의 덧셈정리를 활용한 문제, 도함수를 최댓값을 구하는데 응용하는 문제, 좌표공간에서 점의 좌표, 두 점 사이의 거리를 구하는 문제, 공간에서 직선과 직선, 직선과 평면의 위치관계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문제, 피타고라스 정리와 간단한 삼각함수를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KU논술우수자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전체 합격자는 12월 14일 발표된다. 2019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31부터 1월 3일까지 이뤄진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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