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학교 살리기 체인지메이킹은 농산촌 학생수 감소로 언젠가는 학교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학생자치회가 주축이 된 행사로 학교의 강점을 살린 학교홍보로 한명의 학생이라도 전학을 오게 하는 학생들의 간절한 바램이 담겨있다.
교과시간과 틈새시간 학생들은 수시로 모여 학교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버스킹 공연 연습, 학교홍보 UCC, 전단지 제작, 사람들에게 나눠 줄 학교 홍보용 사탕 포장, 체험활동 부스 준비 등의 역할을 분담하여 학교살리기 체인지메이킹에 열정을 쏟았다.
학생들은 쌍계사 성보 박물관 입구에 전교생의 민화작품과 학교특색을 살린 전시물을 이젤에 세워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닥에 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인 커다란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사람들에게 손수 제작한 학교 홍보용 전단지를 전하며 학교를 자랑하였으며, 학교 살리기 체험부스에서는 아이클레이로 쌍계초 캐릭터 만들기, 녹차씨와 리본끈으로 머리핀 만들기, 페이퍼 토이 만들기를 또래 초등학생들과 관광객들에게 체험활동을 안내하며 학교를 소개했다.
또한 한쪽에서는 노트북에 설치한 학교 홍보용 UCC를 보고 방명록에 쌍계초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는 분들에게는 ‘학생들이 손수 준비한 ‘서로 어울리고 함께 깨우쳐서 동행하며 무한으로 도전하는 어깨동무 행복교육’과 ‘지리산 숲 속 학교로 전학 오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사탕봉지를 나눠 주며 학교 알리기에 앞장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오후, 우쿨렐레 연주에 맞춰 가을 아침을 개사한 ‘쌍계초 사랑’을 부르는 5학년 학생들의 버스킹 공연과 ‘해피’음악에 맞춘 4학년들의 귀요미 율동에 여기저기서 “쌍계초 파이팅!”의 응원이 이어졌다.
학교 살리기 체인지메이킹에 동참한 학교운영위원장은 “2년 전 부산에서 쌍계초로 자녀들을 전학시킨 후 학교생활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쌍계초만의 학교특색을 자랑하며 언제든지 전학에 대한 문의를 환영한다”며 쌍계초에 관심 있는 관광객과 이야기를 나눴다.
윤영순 교장은 “매주 월요일 교직원과 학부모와 함께하는 작은 학교 살리기 T/F 협의를 통해 인근 시․ 군 학생들을 본교로 유치하는 방안과 전학을 문의하는 학부모에 대해 이사할 집과 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학교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전학에 대한 문의와 학교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작은 학교 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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