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9시 45분경 울주군 언양읍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70대 할머니 B씨가 20대 남성 A씨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고등학생 2명이 다가가 제지하자 B씨가 "맞았다"고 말한 것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취업준비생이던 A씨가 친구와 술을 마시고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옆에서 폐지를 정리하던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 줄 알고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 살인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온 국민이 공분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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