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발행하여 보급한 통일시민교과서는 초등학교 389교, 중학교 113교, 고등학교 131교에서 채택하였으며 교과내, 교과 간, 창체 교육과정 간 융합을 통해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기존 ‘통일교육은 딱딱하다’라는 이미지를 벗고 ‘생각을 나누고 즐기는 통일교육’으로 전환한 결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도내 초등학교 통일교육의 주요특징은 ▲통일 관련 체험장 활용 ▲학교 안 교육환경 조성 ▲마을의 자원을 활용한 통일교육 등으로 학교와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한다.
통일 관련 체험장으로는 통일교육원, 임진각 평화누리, DMZ 생태평화공원, 파주 평화통일 체험장,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 평화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장소를 체험하면서 통일에 대한 열망을 키우도록 했다.
또한 학교 안 공간을 통일관련 학생 작품을 게시한 갤러리, 통일 관련 책들을 모아놓은 도서관, 남북한 특화작물을 재배하는 텃밭 등을 구성하여 학교 안 일상생활 중에 평화와 통일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파주의 용연초등학교는 통일감성 놀이체험교구를 자체 제작하고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즐기는 통일교육을 진행한다. 또, 석곶초등학교는 북한음식과 통일문패 만들기, 북한말 단어와 통일 윷놀이 등 다양한 북한 문화의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김광옥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주입식 평화통일교육은 자칫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며 “학생들에게 생각의 기회를 주고 서로 이야기하게 했을 때 통일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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