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윤씨와 필로폰 운반책 A씨(52)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7~8월 대만 폭력조직 '죽련방'이 국내로 밀반입한 필로폰 112㎏ 중 22㎏을 3차례에 걸쳐 구입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3개월여 간의 추적 끝에 지난 20일 부산 모처의 은신처에서 윤씨를, 경북 울진 모처의 또 다른 은신처에서 A씨를 각각 검거한 뒤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윤씨 등을 상대로 필로폰 22㎏이 유통된 경로에 대해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필로폰 112㎏을 밀반입한 후 일부를 유통한 대만인 3명,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해 재판매한 일본인·한국인 등 5명을 국정원·관세청과 공조해 검거하고 이중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필로폰이 숨겨진 나사 제조기를 태국 방콕항에서 부산항으로 밀반입한 뒤, 절단 기술자를 불러 필로폰을 꺼내고 일본 이나가와회와 윤씨 일당 등에게 수차례에 걸쳐 나눠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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