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평생 단 한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 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라는 폭로 글과 함께 기사 한 편을 링크했다.
공지영이 링크한 기사에는 심상대 작가가 지난 5일 발간한 소설 ‘힘내라 돼지’의 서평이 담겨 있다.
서평에는 “‘힘내라 돼지’는 한국 남성의 약자성을 강조하고 집단적 자기 연민을 통한 연대 의식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여성 폭행 전력이 있는 소설가의 이 작품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비판이 담겼다.
공지영이 이 서평을 링크한 것은 심상대를 향한 간접적인 비판으로 추측된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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