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도교육청 기록관 소장기록물 중에서 교과서와 학용품 등 100여 점으로 구성되며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의 교과서를 총망라하여 교과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전시 공간이 협소해 15명 이상 단체관람 시 도교육청 기록관으로 미리 예약하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흔히 교과서를 생각하면 갖는 딱딱함에서 벗어나 새롭고 재미있는 시각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교과서를 의인화하여 교과서가 편지를 써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교과서와 계절', '교과서와 인물', '교과서와 시대'로 나누고 교과서에 나오는 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과서와 놀이', 교육과정의 변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교과서의 역사' 테마로 구성했다.
또한 과거 교과서 내용 속의 평균수명, 기온, 물가 등을 현재와 비교해 살펴볼 수 있으며, '교과서와 말'을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운 단어와 다양한 표현들을 찾아보고 우리말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 곳곳에 활동지를 배치해 초등학교 학습과정과 연계했으며 보기만 하는 평면적 전시 개념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수깡 만들기, 딱지치기 등의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어른들에게는 지난 학창시절 향수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준비했다.
강종태 경남도교육청 지식정보과장은 “이번 전시로 소장 기록물을 보존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도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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