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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그룹홈 알리기 위해 여대생들 나서... 풀문팀 결성

기사입력 : 2018-12-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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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그룹홈 알리기 위해 여대생들 나서... 풀문팀 결성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경제학과 학생 2명으로 이뤄진 ‘Full Moon’팀이 최근 아동/청소년 그룹홈을 알리는 크라우드펀딩 진행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끈다.

이들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을 통해 그룹홈을 알리고, 후원금을 그룹홈 운영 및 응급 겨울 용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아동 청소년 그룹홈 존재와 운영에 있어서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 지난달 27일 제 1회 아동/청소년 그룹홈의 날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관련된 정보를 알리고 있다.

최근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지민이 출연했던 영화 ‘미쓰백’ 역시 아동학대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아동학대’가 다시 사회의 도마에 올랐다. 이처럼 아동학대, 유기, 가정적 빈곤 등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들이 모인 곳이 그룹홈이다.

그룹홈의 경우, 2004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아동복지시설 종류에 ‘공동생활가정’을 추가해 그룹홈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올해로 14년이 됐고, 전국적으로 530개의 아동그룹홈이 운영되고 있다.

임정우(22,서울여자대학교)는 "풀문은 학교 동기로 이루어진 팀이다. 풀문이라는 이름 뜻은 보름달에 소원을 빈다는 속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고, 그런 보름달에 모인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졌다"고 팀을 소개했다.

최지혜(22,서울여자대학교)는 "대학교 봉사활동을 통해서 2년 전 처음 그룹홈에 대해서 알게 됐고, 그 뒤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룹홈 친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듯한 집. 가정이 유지되는 것을 알게 됐다"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풀문팀은 단순히 물질적인 선물이자 후원이 아니라 좀 더 본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마음으로 ‘그룹홈 아이들에게 빛나는 가정을’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이들은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그룹홈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그룹홈이 전국적으로 설립되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알리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와 파트너십을 맺어 앞으로도 아동그룹홈을 알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 할 예정이다.

임정우(22,서울여자대학교)는 "이번 프로젝트로 모은 후원금 50%는 협의회에 후원되고, 나머지 수익금은 차기 프로젝트 진행비로 이용된다"며 "후원금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신생 그룹홈 설립, 현재 유지가 어려운 그룹홈의 운영비로 전달된다. 현재 텀블벅 사이트에서 진행중이고 이번 달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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