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 자본시장이 유니콘 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시중의 부동자금 1117조원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성 자금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 투자자금이 부족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결국 문제는 자금 부족이 아니라 자금공급 체계와 전달자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시장 혁신과제는 이러한 정부의 고민을 담아 마련됐다"며 "대출위주의 기업금융시장을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시중의 부동자금이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으로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제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가 지난 11월1일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12개 과제 중 ▲개인 전문투자자 확대 ▲코넥스 시장 기능강화 ▲중소기업금융 전문 증권회사 진입 촉진 등 3개 과제의 필요성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그는 "오늘 의견을 수렴하는 세 가지 과제는 가급적 한 달 이내에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늘 나온 소중한 의견은 향후 혁신과제를 구체화해 나가면서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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