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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SC그룹서 1000억원 투자 유치

기사입력 : 2019-0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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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6000억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권(10년만기) 발행안을 승인하고 자본구조 개선을 위해 5000억원의 중간 배당 지급안도 결의했다. 중간배당 규모를 감안하면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SC그룹이 추가 투자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약 11년 만이다.

후순위채권 발행 예정일은 28일로 SC그룹이 전액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SC그룹 자회사 SC제일은행이 금융안정위원회(FSB)의 총손실흡수력 규제(TLAC) 대상으로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의 자본비율(14.5% 이상)을 유지해야 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중간 배당을 함께 실시하는 것은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인한 유동성 과잉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오는 3월 기준 SC제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국내 은행 중 선도적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자본구조와 적정 수준을 맞추고 동시에 한국에 대한 SC그룹의 투자 확대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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