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순이익은 2017년에 355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아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1년 만에 최대치를 다시 썼다. 금융투자업의 성장성 지표인 순영업수익(영업수익-영업비용+판관비)은 1조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하며 순영업수익 1조원을 돌파했다.
함께 공개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32.0% 증가했다. 동일 기간 영업이익은 1291억원으로 21.3%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해 눈에 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와의 경쟁 심화에도 기업금융 부문에서 해외투자 증가와 함께 구조화 금융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영향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나타냈다고 메리츠종금증권은 설명했다. 또 트레이딩·홀세일즈(Wholesale)·리테일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수익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각 영업 분야마다 리더십과 저력을 발휘해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신시장을 개척하고 모험 자본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며 앞선 위험관리로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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