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현대캐피탈은 한차례 그린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자금을 환경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5년 만기 고정금리다. 발행금리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왑(CHF Mid-Swap) 대비 100bp 가산한 수준이다. 달러 조달 금리 대비 10bp이상 저렴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절감 효과를 고려해 스위스 채권 시장을 올해 첫 발행 시장으로 선택했다"면서 "시장 내 친환경 투자수요를 반영해 그린본드 발행 전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 친환경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0년 국내 민간 금융사 최초로 스위스 통화 채권을 발행했다. 이후 6차례에 걸쳐 총 CHF 14억3000만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이후 유로본드와 글로벌본드, 스위스프랑, 캥거루본드 등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 진출하며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김봉수 기자 bsk@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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