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해 구직활동을 하고 실제 입사한 경험이 있는 450명을 대상으로 ‘2018년 취업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입사지원 횟수는 ‘10회 미만’(43.8%)이 가장 많았으며, ‘10회~19회’(18.4%), ‘20회~29회’(9.8%) 등이었다. ‘100회 이상’ 지원한 응답자도 3.8%나 됐다.
또한 서류전형은 ‘전부 탈락’(22.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2회’(16%), ‘1회(14.9%), ‘3회’(14.4%) 등의 순서였다. 면접전형까지 합격 횟수는 평균 1.7회, 최종합격을 통보 받는 경험은 겨우 평균 1회였다. 이들의 평균 구직활동 기간은 4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종합격을 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61.1%였다. 입사 포기 이유에 대해 구직자들은 ‘연봉, 복리후생 등의 조건이 안 좋아서’(50.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입사지원 시 생각했던 기업과 실제가 달라서’(37.1%),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따로 있어서’(23.2%),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17.2%), ‘기업 문화 등 평판이 좋지 않아서’(13.9%)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응답자들 중 지난해 최종합격해 회사를 다니고 있는 1년차 직장인은 24%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서류합격률은 평균 8회였으며,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은 1.7곳이었다. 합격한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66.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23.8%), ‘대기업’(11.4%), ‘공기업’(7.6%), ‘외국계 기업’(3.8%)의 순이었다.
‘정규직’으로 입사(67.6%)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 입사의 비율은 20%였다. 정규직 전환 가능한 인턴으로 입사한 이들은 12.4%로 대다수가 정규직 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초임 연봉은 2524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격 요인으로는 스펙이나 직무경험이 아닌 ‘운이 좋아서’(31.4%,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관련 직무, 인턴 경험 등이 있어서’(29.5%), ‘목표 기업, 직무에 맞는 취업 준비를 해서’(28.6%), ‘목표 기업보다 눈높이를 낮춰 지원해서’(28.6%), ‘역량면접을 잘 봐서’(9.5%)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봉수 기자 bsk@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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