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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직자 서류 합격률 11.5%...평균 26개 기업 지원

기사입력 : 2019-02-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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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지난해 구직자들의 서류 전형 합격률은 11.5%로 10명 중 1명 만이 취업의 첫 단계에 진입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구직자들은 평균 26개 기업에 입사지원을 했으며, 서류전형 합격횟수는 평균 3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해 구직활동을 하고 실제 입사한 경험이 있는 450명을 대상으로 ‘2018년 취업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입사지원 횟수는 ‘10회 미만’(43.8%)이 가장 많았으며, ‘10회~19회’(18.4%), ‘20회~29회’(9.8%) 등이었다. ‘100회 이상’ 지원한 응답자도 3.8%나 됐다.

또한 서류전형은 ‘전부 탈락’(22.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2회’(16%), ‘1회(14.9%), ‘3회’(14.4%) 등의 순서였다. 면접전형까지 합격 횟수는 평균 1.7회, 최종합격을 통보 받는 경험은 겨우 평균 1회였다. 이들의 평균 구직활동 기간은 4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종합격을 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61.1%였다. 입사 포기 이유에 대해 구직자들은 ‘연봉, 복리후생 등의 조건이 안 좋아서’(50.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입사지원 시 생각했던 기업과 실제가 달라서’(37.1%),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따로 있어서’(23.2%),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서’(17.2%), ‘기업 문화 등 평판이 좋지 않아서’(13.9%)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응답자들 중 지난해 최종합격해 회사를 다니고 있는 1년차 직장인은 24%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서류합격률은 평균 8회였으며,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은 1.7곳이었다. 합격한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66.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23.8%), ‘대기업’(11.4%), ‘공기업’(7.6%), ‘외국계 기업’(3.8%)의 순이었다.

‘정규직’으로 입사(67.6%)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 입사의 비율은 20%였다. 정규직 전환 가능한 인턴으로 입사한 이들은 12.4%로 대다수가 정규직 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초임 연봉은 2524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격 요인으로는 스펙이나 직무경험이 아닌 ‘운이 좋아서’(31.4%,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관련 직무, 인턴 경험 등이 있어서’(29.5%), ‘목표 기업, 직무에 맞는 취업 준비를 해서’(28.6%), ‘목표 기업보다 눈높이를 낮춰 지원해서’(28.6%), ‘역량면접을 잘 봐서’(9.5%)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봉수 기자 bsk@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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