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부금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 대한 관심을 전 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KEB하나은행에서 진행하고 있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6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후손들이 이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어려움 속에서 숭고한 희생의 정신을 이어 받아 열심히 살아가는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사회에서 대우받고 자랑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기부금을 통해 장학금을 받게 될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 증진에 힘쓰고 있는 독립유공자의 (증)손자·손녀들이다”라며 “이 학생들이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정기예금 한시적 특별 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특판 정기예금의 총 판매한도는 1조원이며, 최저 5백만원 이상 최대 5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1년제는 최고 연 2.2%, 1년 6개월제는 최고 연 2.3%의 금리를 제공하며, 한도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가입좌수 당 1000원씩 기부돼 독립운동 후손 후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가입하신 손님 중 총 3100명을 추첨, 이 중 10명에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현장 및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이 전 국민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하나금융그룹이 기부금을 전달한 독립유공자유족회는 애국선열들의 유훈 계승,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 및 유족 복지사업 등을 목적으로 1965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밖에도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저출산 시대의 육아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지원 사업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 지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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